mignolet
mignolet|Jun 26, 2025 05:36
최근 OTC 지갑 데이터에 해석이 조금은 과장되어 해석되는 것 같아, 글을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모든 내용이 잘못된 건 아니지만, OTC 재고가 없어, 공급 충격이 온다는 건 사실 쉽지 않을 겁니다. 투자자들이 가장 착각하는 게, 지금 우리가 보는 온체인 데이터가 모두 100% 정확하고,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게 아닙니다. 모든 트랜젹션을 데이터화 하지 못합니다. 서적에도 남겨놨지만, 결국 온체인 데이터도 2차 가공 된 자료입니다. 즉 특정 지갑이 어떤 주체(거래소, 채굴자, OTC, 개인) 인지 확인하고 라벨링 하는 2차 작업이 필요합니다. 물론 기간 별 홀더 움직임과 같은 데이터는 이런 작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지금 투자자들이 참고하는 OTC 지갑 데이터도 결국 라벨링 되어 있는 지갑이 전부라는 말입니다. 정말 OTC를 제공하는 지갑이 딱 저 지갑으로 한정되어 있을까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수많은 지갑이 있을 겁니다. 하루에 생산되는 양보다 몇 배가 많은 비트코인을 매일 기관이 매수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건 유동성 관점에서 접근해야지 OTC 잔고 부족으로 인한 공급 충격으로 접근 하는 건 말이 맞지 않습니다. 참고로 저기에 라벨링 된 지갑 대부분은 코인베이스 프라임입니다. 코인베이스 프라임은 거래를 진행할 때마다 신규 지갑을 활용하여 거래를 진행하는 패턴을 사용합니다. 저도 명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데이터의 잔고가 모두 떨어져도 지금의 메커니즘이라면 계속해서 OTC 거래는 진행될 겁니다. 제가 한 번씩 거래소 입금이 무조건 판매가 아니고, 지갑 이동을 무조건 판매, 축적이라 판단하는것도 잘못된 해석이라고 말씀드리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차라리 공급 충격의 해석이라면, 블랙록을 이용하는 ETF 기관 자금은 코인베이스 프라임을 통해 OTC 거래를 진행하여,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데, 올해 앵커리지 디지털과 추가 수탁 지갑 계약을 맺었습니다. 정말 OTC 물량이 수요 대비 부족하다면, 앵커리지를 통해 시장에 직접 개입할 가능성이 있고, 이 근거로 공급 충격을 얘기하는 게 훨씬 논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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